해조류 양식의 이산화탄소 제거 잠재력, 문헌 종합 연구 정리
- 등록일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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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양식을 이산화탄소 제거(CDR) 수단으로 평가한 문헌 종합 연구가 2024년 학술지 Algae에 실렸다. 연구는 국내 양식 여건을 배경으로 탄소 격리 경로와 과제, 기회를 정리했다. 일부 격리 경로의 효율은 아직 불확실하고 측정·검증 체계도 갖춰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 연구는 기존 문헌을 종합해 해조류 양식이 이산화탄소 제거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해조류가 자라며 탄소를 흡수하는 직접 효과와, 해조류 기반 제품이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을 대체하는 간접 효과를 함께 다뤘다. 검토의 배경으로는 국내의 양식 기반과 연안 자원, 정책 여건을 살폈다.
연구가 제시한 탄소 격리 경로는 세 가지다. 해조류 생물량 자체에 탄소를 저장하는 경로, 용존유기탄소(DOC)가 방출되는 경로, 입자유기탄소(POC)가 매몰되는 경로다. 다만 연구는 잘 분해되지 않는 DOC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실제 현장 조건에서 POC가 어느 정도 효율로 매몰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명시했다.
과제로는 생태적 상충, 영양염 경쟁, 그리고 탄소 제거량을 견고하게 측정·보고·검증(MRV)할 체계의 부재를 꼽았다. 기회 요인으로는 외해 양식 확대, 통합다영양양식(IMTA), 제품 혁신과 재생에너지 연계를 들며, 이를 통해 전과정 기후 편익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연구 공백으로는 장기 탄소 격리 경로의 정밀한 정량화, MRV 체계 개발, 사회경제적 영향 검토를 제시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이 연구는 해조류 양식의 기후 기여가 가능성과 검증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탄소 제거 효과를 인정받으려면 측정·검증 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은, 양식 현장에서 어떤 자료를 어떻게 쌓을지가 앞으로의 논의에서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가 기회로 꼽은 외해 양식 확대도 현장 설비와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연구 스스로 격리 효율의 불확실성을 밝힌 만큼,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근거가 쌓이는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직접 흡수와 제품 대체의 간접 효과를 함께 평가
- 생물량·DOC·POC 세 가지 탄소 격리 경로 제시
- 난분해성 DOC 안정성·POC 매몰 효율은 불확실
- MRV 체계 개발과 장기 격리 정량화가 연구 공백
